(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최정우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협주가 갈림길에 섰다며 개별 주가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경협주의 경우 두 달 사이 시가총액 규모가 매우 커졌다"며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미래의 현금 흐름과 주가가 속도를 같이 해야 하는데 경협주 성장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 대비 현금 흐름이 당장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더 올라갈 요인은 크지 않다"며 "속도 조절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추후 실무회담이 전개될 때마다 이슈가 될 것이고 경협주가 단발성으로 오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년 동안 반도체와 바이오주가 활황이었는데 반도체의 경우 눈에 보이는 미래의 현금 흐름이 있었다"며 "바이오는 미래 현금 흐름이 좋을 것이라고 해서 주가가 올랐는데 변화가 없으니 주가도 쉽게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성명 내용에 따른 북한 이행 노력과 우리 정부의 준비 과정이 앞으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에는 기대감이 선행해서 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