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라며 앞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은 글로벌 증시에 하나의 좋은 재료가 됐다"며 "외국인 등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은 우리에게 아주 큰 뉴스였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달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주목해야 할 것은 금리 인상이 아니라 점도표가 상향될지 여부다"며 "단기 및 중립 금리, 성장률, 물가 전망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일 것 같다"며 "미국의 경제 지표도 좋고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금리 전망을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상 전망치를 4번으로 상향한다면 연말까지 이러한 스탠스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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