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3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0.05% 절하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5위안(0.05%) 올린 6.415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위안화의 가치를 절하시켰다.

다만 인민은행은 이번 주 들어 위안화의 절하 폭을 0.1% 이내로 좁게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 절하 고시는 전장 달러화 가치 상승, 위안화 시장환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장 달러화의 가치는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되고, 미국 5월 소비자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26% 오른 93.817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역내 달러-위안 마감 환율은 6.4041위안이었다.

이날 기준환율 고시 이후 역내외 위안화 가치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변화 0.03% 오른 6.4063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4091위안에서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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