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3일 중국증시는 무역갈등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1%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북미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73포인트(1.58%) 내린 1,731.43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천3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87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0.01포인트(0.97%) 하락한 3,049.8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2천만 수, 거래 규모는 1천559억 위안으로 늘었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15일까지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 관세부과 대상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리티코와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오는 금요일(15일) 관세부과 최종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증시가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도 무역갈등에 취약한 통신, 정보기술, 농산물 관련 업종이 크게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중국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한편, 이날 2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ZTE(중흥통신)의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선전증시 상장 ZTE(00063.SZ)는 개장 직후부터 줄곧 10% 떨어져 하한가인 28.180위안에 마감했다.

홍콩증시 상장 ZTE(00763.HK)는 이날 장중 한때 전장대비 41.56% 폭락한 14.96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홍콩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77.91포인트(1.22%) 하락한 30,725.15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70.94포인트(1.40%) 내린 12,035.63에 마감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