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럽연합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7% 감소였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1.7%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2% 증가를 밑돈 수치다.

유로존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6% 증가와 전년비 3.2% 증가로 수정됐다. 이전 발표치는 전월비 0.5% 증가와 전년비 3.0% 증가였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라카우 분석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와 임금이 정상화되는 신호를 보여주기 때문에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가 가깝다고 명백한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라카우는 다만 "ECB의 의사소통 전략을 미세조정하는 등 출구전략의 구체 내용은 7월에 공개될 것으로 본다"며 "순자산매입의 단계적 축소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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