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경제 냉각의 징후가 보인다며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수출 증가 감소와 내수 증가 둔화로 올해 경제 성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5월에 2%로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2.5% 목표치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를 4.25%로 유지했다.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은 지난해에 3번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급격한 수요 증가와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압력에 비춰 볼 때 긴축 통화 정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슬란츠은행의 존 벤트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들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통화정책위원회가 단기간에 금리 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 역시 아이슬란드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2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가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시카 힌즈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국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면 중앙은행이 올해 말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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