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실업률이 3.8% 밑으로 더 떨어질 것이고,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요점은 경제가 매우 좋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올해 말 3.6%, 내년과 내후년에 3.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의 올해 3.8%, 내년과 내후년 3.6%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실업률과 물가가 둘 다 낮다며 낮은 실업률에도 현재 임금 상승률은 수수께끼라고 지적했다.

파월은 물가가 현재 목표치인 2% 부근에 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물가에 관한 생각을 바꿀만한 일이 없었다면서도 앞으로 낮은 실업률 때문에 임금 상승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월은 또 최근 유가 상승이 물가에 일시적인 영향일 것 같다면서도 올해 늦여름 유가가 물가를 2% 위로 밀어 올리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정상 수준으로 점진적인 금리 회귀가 최상의 방안이라며 역대로 너무 빠르거나 느린 금리 변화는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율 인하와 정부 지출 변화는 앞으로 3년간 수요에 상당한 뒷받침을 할 것이라면서도 무역 관련 우려는 지표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가계나 은행에 거품 신호는 없다면서도 비금융 기업의 부채비율은 높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또 내년 1월부터 매번 FOMC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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