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성명 서명이 북한과 세계 각국 간의 경제·무역 관계 정상화를 암시한다고 평했다.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간) "(북미) 공동성명은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면서 "무역·경제 관계 등을 포함한 북한과 세계 각국 간의 관계 정상화 전망을 암시한다"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면서도 공동성명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일정, 체계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북미 정상의 공동서명 서명 등으로 지난해 고조된 한반도의 갈등 국면은 어느 정도 반전됐지만, 한반도 갈등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well-defined path)이 없는 만큼 한국에는 지속적이고 보통(moderate) 정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 무디스의 견해다.

무디스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남북 갈등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희박한 확률로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한국 경제와 재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도 포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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