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총 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를 상향조정 한 것은 예상 밖이지만, 크게 놀라운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 시장 반응을 보면 장기금리는 오히려 1bp도 움직이지 않고 끝났다"며 "연 3차례와 4차례 금리 인상 예상이 비등한 상황에서 4차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놀라긴 했지만,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장기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며 "물가 민감도가 커졌는데 하반기 물가 궤적이 7월까지 오르고 8월부터 꺾인다면 물가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금리 변동 폭이 작았던 것은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을 안 할 것이란 예상이 아니라 내년에 대한 고민으로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바뀐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당장 연준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시장을 옥죄는 정도의 시그널은 아니었다"며 "경기판단이 좋아진 정도가 반영됐다"고 봤다.

그는 "아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시그널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도 "국내 금리도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데, 최근 장기금리가 내려가다 올라가는 추세라 상승압력이 있을 듯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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