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14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톤 자체는 매파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았지만, 장기중립금리를 유지한 것에 주목했다.

또한, 내년부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마다 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은 추가 인상이 정상화와는 다르게 신중하리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2%를 넘어가면서 통화정책이 정상화에서 긴축으로 넘어간다고 진단했다.

이에 연준은 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FOMC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며,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FOMC 직후 미국 10년물 금리는 3.0%까지 상단을 확인했지만 2.966%로 내려오면서 전일 대비 1bp도 오르지 않았다"며 "단기금리가 3bp가량 올랐다"며 "연준 통화정책 부담이 성명서 내용보다 강하지 않다는 해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금리가 3.0%까지 인상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심해질 것을 고려하여 미 금리가 3.0% 중심으로 등락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ECB 회의에서 유럽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글로벌 채권시장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정도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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