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정윤교 기자 =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이전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기로 한 데 대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그 논리가 무엇인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전일 증선위 결정과 관련 이같이 언급했다.

윤 원장은 "(전일 휴일이었기에) 이제부터 좀 들여다보려 한다"면서 "(증선위의) 논리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알아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선위는 전일 문제가 된 2015년 외에 2012~2014년 감사보고서의 적정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계기준 변경의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과거 회계처리의 적절성도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이는 2015년 보고서만을 가지고 분식회계로 잠정 결론 내린 금융감독원의 조치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 증선위가 삼바 문제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금감원은 증선위가 2015년 이전 회계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한 논리가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해 증선위에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오는 20일 정례회의에서 대심제로 한 차례 더 심의를 벌인 뒤, 다음 달 4일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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