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홍콩의 신용등급을 'AA+'로 확인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콩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AA+'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례적으로 강한 홍콩의 공공 및 대외 재정과 회복력과 탄력성이 강한 경제 등이 이러한 등급을 뒷받침해준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보호주의의 득세가 홍콩의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탄탄한 대외 재정을 악화시키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홍콩달러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한 통화 당국의 빈번한 개입으로 역내 유동성이 줄고 금리가 올랐으나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동조한 역내 금리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외환보유액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정상화에도 당국은 활용 가능한 충분한 재원이 있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피치는 올해 홍콩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6%, 내년에는 3%에 달해 AA 등급에 있는 국가의 중간 예상치인 2.3%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금리 상승으로 가계 부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해 소비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거시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여러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은행 부문으로의 전이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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