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대한 실망감 등에 낙폭을 확대했다.

14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포인트(1.3%) 내린 2,43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중 2,427.81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억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영향으로 남북 경협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현대로템은 각각 7.90%, 10.57% 내렸다.

철도 테마주로 거론됐던 부산산업과 대호에이엘도 각각 14.69%, 16.30% 급락했다.

대표적인 남북 경협업종인 건설업은 이날 5% 이상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금속업종도 2.1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3포인트(1.40%) 내린 862.89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 선언 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오늘 장에 투영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까지 위축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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