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내렸다. 보유세 개편에 대한 관망세 속에 서울은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

올해 누계로는 0.09%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줄곧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5% 올랐으나 지방이 0.10% 떨어졌다. 전국에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외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대구와 광주, 전남뿐이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의 가격 상승률이 0.09%로 강남 11개구(0.02%)를 웃돌았다.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이 0.22%로 최대로 올랐고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는 모두 하락했다. 송파구가 0.11%로 내려가며 제일 부진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보유세 개편안 발표와 6.13 지방선거로 관망세가 확산하며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이어졌다"며 "수도권은 서울 강북지역과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일부 지역(용인 기흥, 동탄) 등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대문구는 정비사업구역 및 신축아파트 인근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와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과 광주가 각각 0.05%, 0.03%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울산의 전셋값이 0.31% 하락했고 서울은 0.0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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