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이달 말까지 국유은행의 대출 한도를 추가해 신용경색 완화에 나섰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비금융권 지원을 위해 국유은행이 추가 대출한도를 받았으며 이같은 자금은 이달 말까지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몇달 사이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캠페인을 벌이면서 경제 전반의 신용여건이 크게 위축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모두 1조1천500억위안으로 4월의 1조1천800억위안보다 감소했다.

경제 전반의 신용과 유동성을 측정한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ing) 규모는 5월 7천608억위안으로 지난 4월의 1조5천600억위안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유동성 완화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반기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초 중국 경제기획부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중국의 주요 시중은행과 비공개회의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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