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한카드가 170명에 달하는 운영사원을 완전 정규직화한다. 또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안식 휴가제도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노사는 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사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우선 15년 가까이 별도 직군으로 관리해 오던 운영사원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운영사원은 2004년 구 신한카드와 구 LG카드가 통합하면서 생겨난 일종의 '별정직'으로, 당시 콜센터 업무 등을 담당하던 계약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직군이다.

이들은 정규직으로 불리긴 했지만, 한정된 업무에만 배치돼 이른바 '중규직'으로 불러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는 내년 1월부터 168명의 운영사원을 일반사원으로 일괄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노사는 인사적체로 장기간 승진하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안식 휴가를 부여키로 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안식 휴가 기간과 대상 등 세부내용은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매주 월, 수, 금 3일만 시행하던 PC오프(퇴근 시간에 자동으로 PC가 종료되는 제도)를 주 52시간 도입 취지에 맞춰 주 5일로 확대하고 본사와 지점에만 적용되던 자율출퇴근제를 운용 센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애로사항 개선에 조합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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