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최정우 기자 = 14일 코스피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 영향은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84%) 내린 2,423.48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에 오후 한때 2,422.37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710억원, 53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5천2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하진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2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64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가 상향된 데 따라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2.43%, 1.0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2.38%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01%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5.60%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비금속광물업과 증권업도 각각 5.44%, 3.35% 내리며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1.20%) 내린 864.56에 거래를 마쳤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까지 위축된 점도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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