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4bp 오른 2.227%, 10년물은 1.0bp 내린 2.71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7.89에 장을 마쳤다. 은행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0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88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19.92에 마감했다. 은행이 1천61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178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시장 전망과 관련 유럽중앙은행(ECB) 이벤트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 방향을 두고서는 참가자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ECB의 금리 결정도 있고, 일본은행(BOJ)도 3년, 5년물 국채 매입 규모를 10% 정도 줄여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상을 하고, 점도표가 추가적으로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저가매수가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 추세가 내일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의 가속화 우려가 부각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8회 인상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내시장 참가자들이 안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장중 강세 전환 시점은 국내 기관의 순매수 확대 시점과 겹친다"며 "저가매수 유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CB 결과를 확인해야겠지만 시장의 수급여건과 자신감을 봤을 때 내일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대비 2.8bp 상승한 2.243%에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6bp 오른 2.731%에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기준 금리 인상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37bp 상승한 2.9667%, 2년 만기 금리는 2.05bp 올라 2.5654%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3년물은 장중 낙폭을 계속 만회했고, 10년물은 반등했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 예상 수준이라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년 국채 선물은 은행의 매도세가 강한 가운데 외국인과 증권, 보험 등이 고른 매수세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과 증권이 주요 매수자로 나섰고, 은행은 1천617계약 순매도하며 이를 일부 상쇄했다.

KTB는 7만9천9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7천238계약 줄었다. LKTB는 3만9천65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6천446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4bp 오른 2.227%, 5년물은 0.5bp 상승한 2.50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하락한 2.71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9bp 내린 2.699%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9bp 낮은 2.66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오른 1.557%에 마쳤다. 1년물은 1.5bp 상승한 1.873%, 2년물은 2.2bp 오른 2.13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84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오른 9.05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