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해지는 데다 불확실성 요인이 계속 생성된다는 점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까지 정책 결정을 유보하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HSBC가 14일(현지시각) 분석했다.

HSBC는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갈등,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불확실한 이슈가 계속 양산되고 있다며 ECB는 다음 달까지 어떠한 분명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SBC는 연말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한 차례 더 연장할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이날로 예정된 6월 정례 회의에서는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미래를 결정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ECB는 10월 채권 매입 규모를 현행 월 300억유로에서 월 100억유로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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