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무역 갈등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64포인트(0.18%) 하락한 3,044.1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후 오전 장중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오후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1억1천5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476억 위안으로 줄었다.

이날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54포인트(0.55%) 내린 1,721.89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3천100만 수, 거래 규모는 1천698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정보기술(IT) 업종 위주로 구성된 선전종합지수는 무역 갈등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보다 더 큰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와 5월 경제 지표 부진이 이날 중국증시를 짓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대로 오는 15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세부품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강한 대응을 경고한 언론 인터뷰가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모두 예상치와 전월치를 하회하며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도 중국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 업종별로는 통신,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농산물, 산업재 업종이 고르게 내렸다.

한편, 전 거래일부터 거래를 재개한 선전증시 상장 ZTE(000063.SZ)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장에도 선전증시 상장 ZTE는 하한가로 떨어져 ZTE는 전장 하루 만에 131억 위안의 시총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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