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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뉴욕증시, ECB 장기간 금리 동결 방침에 상승 출발
    오진우 기자  |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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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4  23: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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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를 올해 말 종료키로 하면서도 내년 여름까지 금리 동결 방침을 밝히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 5월 소매판매가 큰 폭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오전 9시 43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27포인트(0.32%) 상승한 25,281.4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9포인트(0.33%) 오른 2,78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29포인트(0.60%) 상승한 7,741.99 에 거래됐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강화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도 부상했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를 1.75~2.00% 올린 후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전일 다우지수는 연준의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QE 종료 계획을 공개했다. ECB는 현재 매월 300억 유로인 자산매입을 9월 말까지 유지한 이후 10월부터 150억 유로로 줄이고, 연말에 종료키로 했다.

    ECB는 하지만 적어도 현 금리 수준을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에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1분기 유로존 성장도 완만했다고 진단했다. ECB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ECB가 출구전략을 내놓았지만, 최소한 1년 이상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시장은 이번 정책 결정을 완화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유로화도 ECB의 출구전략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장기간 저금리 유지 방침이 주목받으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2.93%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정규장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어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 늘어 시장의 예상보다 두 배가량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더 끌어 올렸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시장 예상을 밑도는 등 미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 법원이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승인하는 판결을 내놓은 이후 업계의 인수합병 활성화 기대로 미디어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컴캐스트는 전일 장 마감 무렵 21세기폭스 인수가로 650억 달러를 제시했다. 월트 디즈니가 제시한 524억 달러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충돌에 대한 우려는 잠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할 방침이며, 기존 예고한 대로 오는 15일 세부 품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도를 내놨다.

    저널은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를 포함해 무역 제재를 하면 양측이 담판을 통해 달성한 모든 경제 무역 성과는 무효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재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부상하면서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부진했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21세기폭스 주가가 2.4% 오르며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0.4% 증가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미 상무부는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 세금 감면 등이 미국인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4천 명 줄어든 21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2만5천 명이었다.

    5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CB가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해 저금리 유지 방침을 밝힌 점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닉스 파트너스의 알렉스 레이달 수석 통화 전략가는 "2019년 중반까지 금리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ECB의 충격적 발표가 유로화 급락을 촉발했다"며 "하지만 QE규모를 10월부터 150억 유로로 줄이기로 한 점은 유로존 경기가 더디기는 하지만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1%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재됐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3% 상승한 55.99달러에, 브렌트유는 0.34% 하락한 76.4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6%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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