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도 파격적인 금리 동결 기간 제시로 이를 상쇄하면서 증시가 안정적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경기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증시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다만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미·중간 무역충돌 가능성 등 증시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ING의 칼스텐 브레즈스키 경제학자는 "이날 결정은 정말로 매와 비둘기 사이에서 솔로몬의 타협"이라며 "ECB는 양쪽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진단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투자 전략 부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결정은 현재 미국의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정당하다"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전략가는 "ECB와 연준은 세계 경기가 개선되는 시점에 움직이고 있다"며 "유럽의 최근 지표가 다소 나빴지만, 테이퍼링 계획을 지연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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