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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ECB 비둘기 성향…나스닥 최고치·유로 급락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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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5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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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혼조·국채↑유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종료를 발표하면서도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미디어주 주도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올랐다.

    유로화는 ECB의 비둘기 성향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 증산에 대한 부담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영향 등이 혼재된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모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또 예상대로 자산매입 종료 계획을 공개했다. ECB는 현재 매월 300억 유로인 자산매입을 9월 말까지 유지한 이후 10월부터 150억 유로로 줄이고, 연말에 종료키로 했다.

    ECB는 아울러 '상당 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현 금리 수준을 적어도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바꿨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에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1분기 유로존 성장도 완만했다고 진단했다.

    ECB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ECB가 출구전략을 내놓았지만, 최소한 1년 이상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시장은 이번 정책 결정을 완화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세계 무역전쟁 우려는 지속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 세부 품목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이 예정대로 품목을 발표하고 관세 부과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 경제방송 CNBC도 이날 미국이 애초 1천300개 품목을 예고했던 데서 800~900개로 줄어든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를 포함해 무역 제재를 하면 양측이 담판을 통해 달성한 모든 경제 무역 성과는 무효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재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0.4% 증가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미 상무부는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 세금 감면 등이 미국인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4천 명 줄어든 21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2만5천 명이었다.

    5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4월 기업재고도 전달대비 0.3%(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9포인트(0.10%) 하락한 25,175.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25%) 상승한 2,782.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34포인트(0.85%) 오른 7,761.0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강화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고조에 대한 긴장감도 팽팽해졌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를 1.75~2.00% 올린 후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ECB가 출구전략을 내놓았지만, 최소한 1년 이상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시장은 이번 정책 결정을 완화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2.9%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중앙은행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한층 완화됐다.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는 이런 영향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부담과 세계 무역전쟁 우려는 주가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이 예정대로 관세 부과에 나설 경우 중국이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재차 고조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미 법원이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승인하는 판결을 내놓은 이후 업계의 인수합병 활성화 기대로 미디어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컴캐스트는 전일 장 마감 무렵 21세기 폭스 인수가로 650억 달러를 제시했다. 월트 디즈니가 제시한 524억 달러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디어업계 인수합병 기대로 관련주와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2.3%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도 3.4% 올랐고, 컴캐스트는 4.64% 올랐다. 21세기 폭스는 2.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세계 금리 하락으로 금융주가 0.93%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산업 분야도 0.4%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1.17% 올랐고, 임의 소비재는 1%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CB의 이번 회의는 우려했던 것과 반대로 완화적이라면서도

    ,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ECB가 2019년 여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고, 필요할 경우 테이퍼링을 천천히 할 수 있다는 등 명백하게 완화적이었다"며 "전일 증시도 연준의 연간 네 번 금리 인상 우려 때문이 아니라 무역 관련 우려 때문에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2% 하락한 12.0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1bp 하락한 2.948%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내린 2.574%에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낮은 3.069%에 거래됐다.

    10년과 2년물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장 40.1bp에서 37.4bp로 좁혀졌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좁다.

    30년과 5년물 수익률 격차는 24.5bp로 축소됐다. 이는 10년여래 가장 붙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ECB 발표로 상승 출발했다가 미 경제지표 호조로 오름폭을 낮췄다.

    시장은 ECB 결과와 기자회견, 미 경제지표, 미국 무역협상, 뉴욕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등을 주목했다.

    전날 국채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영향으로 내렸다. FOMC는 2015년 이후 7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도 총 4회로 올려잡았다.

    금리 전략가들은 ECB가 자산매입을 올해 말로 종료하기로 하는 등 매파 성향을 보였지만 시장은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신호를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금리 차이는 더 확대되면서 양쪽의 채권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캐피털 마켓츠의 제니퍼 맥콴 수석 유럽 담당 경제학자는 "12월에 자산매입을 끝내겠다는 ECB의 발표는 아마도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큰 결정이지만, 1년 이상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결정으로 중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1.7% 급락했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4.8bp 내린 0.424%에서 움직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여, 국채가 상승을 제한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의 미 경기 둔화 경고가 나오면서 오름폭을 더 높였다.

    IMF는 세금 감면 부양 효과가 희석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이 내년부터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미 경제 성장률이 올해 2.9%에서 내년 2.7%로 떨어지고, 오는 2020년 1.9%를 거쳐 5년 후인 2023년에는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IMF의 이런 전망은 향후 5년간 지속적인 3% 성장을 예상하는 백악관 전망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략가들은 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를 높일수록 경기 하강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데다 ECB의 완화적 정책 지속 때문에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 발목이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짐 맥코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금리가 한 번 더 올라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연준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코간 CEO는 또 미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제 물가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며 "지표가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가리킬 때 실제 물가는 1%에 불과해, 대칭적 물가 목표는 정책 오류라고 지적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이자율 전략가는 "올해 초에 모든 주요 경제학자는 두 가지를 확신했다"며 "한가지는 ECB가 QE를 9월에 종료한다는 것이었고, 또 금리 정책이 연말로 가면서 논의될 것이라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보겔은 "이런 상황에서 보면, 사람들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3% 위로 더 밀어 올리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헤드는 "선제 안내에서 ECB는 최소한 2019년 여름까지 마이너스(-)인 금리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가장 큰 놀라움이었고, 비둘기 성향으로 읽혔다"고 설명했다.

    린젠은 초기 시장 반응은 독일과 미 국채에 부정적이었지만, 곧 둘 다 해외 통화정책에서 장기 저금리가 현실이라는 점 때문에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6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29엔보다 0.31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8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89달러보다 0.0204달러(1.76%) 낮아졌다. 이는 2016년 6월 브렉시트 이후 거의 최대폭이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17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0.03엔보다 1.86엔(1.45%) 하락했다.

    유로화는 ECB 성명에서 양적완화(QE) 출구전략 발표에 1.184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 문구가 나오자 바로 방향을 아래쪽으로 바꿨다.

    시장은 ECB 결과와 기자회견, 미 경제지표, 미국 무역협상, 뉴욕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ECB가 자산매입을 올해 말로 종료하는 등 매파 성향을 보였지만 시장은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신호를 더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금리 차이는 더 확대되면서 양쪽의 채권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TD 증권의 자키 더글라스 수석 유럽 거시 담당 전략가는 "시장은 ECB의 금리에 관한 안내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영향으로 금리와 유로화가 낮아지는 것을 봤다"며 "그래서 시장이 금리 전망을 다시 반영해야만 한다"고 진단했다.

    더글라스는 "그러나 기자회견 내용이 낙관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유로화를 바닥에서 오르게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에도 무역 우려로 109.91엔으로 내렸다가 미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했다.

    전날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이었음에도 무역 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산재한 데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했다. FOMC는 2015년 이후 7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도 총 4회로 올려 잡았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비둘기 ECB 성향에 한때 2.931%까지 내렸다가 2.948%에서 마쳤다. 전날 종가는 2.979%였다.

    LMAX익스체인지의 조엘 크루거 환율 전략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여야 미국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은 달러 약세일 때만 가능하다"면서 "이것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가 이득을 보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크루거 전략가는 "미국 행정부는 지난 몇 달간 보호주의 무역을 통해 사실상 달러 약세 정책을 지지해 왔다"면서 "이는 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선제안내 등 어떠한 의미 있는 달러 강세 요인도 약화한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오후 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의 미 경기 둔화 경고가 나왔음에도 달러화에 더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오름폭을 더 높였다.

    전략가들은 ECB의 완화적 정책이 주목받았지만 매파적인 부분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전략가들은 "ECB의 성명서는 예상보다 더 구체적이었고 더 매파적이었다"며 "또 ECB는 더 많은 구체적 사항을 제시하고 사전 약속을 제시함으로써 더욱 분명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스웨드뱅크의 파어 마그노선 선임 전략가는 "ECB 회의에서 적용된 메시지는 ECB가 통화 부양책을 없애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는 이탈리아 정치 상황이 가지고 올 재정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마그노선 전략가는 "ECB가 긴축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은 중앙은행이 이탈리아와 관련해서 심각한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눈치 보기 작전에 들어갔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반면 DZ뱅크의 스테판 벨마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에서 ECB는 2019년 여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더 구체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벨마이어는 "따라서 물가가 높아지면 금리가 더 빨리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예방한다"며 "ECB는 근본적인 환경에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이 날 결정을 계속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ECB 회의는 다소 지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5달러(0.4%) 상승한 66.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2주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동에서의 증산 결정 여부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영향 등을 주시했다.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화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도 주요 산유국의 증산과 관련한 발언과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이 향후 점진적으로 하루평균 150만 배럴의 원유를 시장으로 되돌려 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 초부터 산유량을 하루평균 180만 배럴 감축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도 다음 주 산유국 회동에서 합리적인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사우디 등 핵심 산유국은 증산을 추진하는 중이다.

    반면 이라크와 이란 등은 감산 합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산유국 간 갈등이 여전하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유가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지난주 미국 산유량이 하루평균 1천9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세븐리포트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키는 "OPEC의 감산과 미국의 산유량 증가가 완만한 것이란 인식은 유가 상승의 핵심 두 축이었다"며 "두 축 모두가 무너진다면 원유 시장 추세의 완전한 반전이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연말 양적완화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도 내년 여름까지 장기간 현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천명한 데 따라 큰 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4.7 수준까지 치솟았다.

    반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414만 배럴 감소한 데 따른 유가의 지지력은 이날도 유지됐다.

    여기에 리비아의 원유항만 한 곳이 반군의 공격으로 폐쇄되면서 하루평균 24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 손실이 발행할 것이란 소식도 유가에 지지력을 줬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22일 산유국 회의를 대기하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테판 브레녹 분석가는 "시장 참가자들의 결정적인 다음 주 산유국 회동을 본격적으로 대비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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