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문자를 음성으로(TTS·text-to-speech)'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IT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GIC)를 통해 지난 7일 그리스 TTS 기술 전문업체인 이노틱스(Innoetics)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5천만달러(한화 약 570억원)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갤럭시 S8을 시작으로 음성기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아마존의 알렉사 기반 스피커인 에코에 대항하는 빅스비 기반 AI 스피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노틱스의 기술이 빅스비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AI 스피커를 만드는 데 적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음성비서인 '시리'의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로 선보인 AI(인공지능)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지난해 10월 인수해 빅스비 개발에 기술을 접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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