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ㆍ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 제조업 취업자 감소

실업률 4.0%…2000년 5월 이래 가장 좋아

청년실업률 10.5%…1년 전보다 1.3%p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취업자 증가 폭이 8년 4개월 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5월에도 고용 쇼크가 이어졌다.

석 달 연속 10만 명대를 간신히 넘겼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에는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6만4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월 33만4천 명 증가에서 2월 10만4천 명 증가에 그친 취업자 증가 폭은 3월과 4월 각각 11만2천 명과 12만3천 명에 그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GM 사태로 촉발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고, 도ㆍ소매업 등에서의 취업자 수도 줄면서 취업자 증가 폭은 결국 10만 명 밑으로 추락했다.

고용률은 61.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p) 떨어졌고, 실업자는 112만1천 명으로 전년보다 12만6천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0.4%p 상승했다. 2000년 4.1%를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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