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은 공익사업비를 올해 100억 원까지 확충하고, 전국의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책임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은 올해 상반기 내로 우체국 100곳에 '우체국 작은 대학'을 설치해 지역사회 복지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
우체국 작은 대학은 우체국 여유 공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정보기술(IT) 활용법, 코딩교육, 외국어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한다. 어르신 앱 자서전 만들기, 중국어 여행 기초, 다문화가정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한글 배움 교육 등도 실시한다.
우본은 이달 11일부터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의 재활 동기 부여 및 지원,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경기 결과에 따른 시상을 포함해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총 4천440만 원에 달하는 참가 상금도 주어진다.
우본은 지역·사회적 공헌 활동을 올해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정했다. 우본은 올해 공익사업비를 지난해 58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도 했다.
248개 우체국이 지자체와 공동으로 소외 계층을 발굴해 복지시각지대를 해소하고,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지원비 전달 및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노숙인 등 무의탁 저소득 환자에게 무료 야간 병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중장년 여성(간호인) 및 청년(청년인턴) 일자리도 창출한다.
또 우본은 지역별로 '우체국 행복 나눔 봉사단'도 구성해 체계적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총 387개 봉사단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농어촌 지역 등 금융 소외지역을 위한 금융망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적정한 대출금리가 제공되지 못해 고금리를 부담하는 중신용자 서민들에게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본 관계자는 "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해 사회책임경영을 실현하며, 전국 우체국망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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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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