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키로 하고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음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03%) 내린 2,422.59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ECB가 올해 말 양적 완화를 종료키로 했지만,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할 방침을 밝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미디어주 주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은행주 부진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 1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3%, 1.39%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0.74%, 0.49%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3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은행업종은 1.49%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36%) 오른 867.66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가 현재 금리 수준을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호재가 됐다"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도 ECB가 비둘기적(통화완화) 목소리를 냈다고 판단해 상승 동력을 얻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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