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를 반영해 1,08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 오른 1,088.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개장가 1,088.00원 부근에서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뚜렷했던 글로벌 달러 분위기는 아시아 시장에서 약간 주춤하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다른 통화와는 조금 다르게 하단이 지지받는 양상이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지만, 달러화는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달러-원 상승 전망에 기댄 달러 매수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080원대면 괜찮다고 보는 업체들이 네고 물량이 계속 내고 있다"며 "초반에 네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수도 꽤 많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아시아 주식과 달리 밀리게 되면 달러-원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5엔 내린 110.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밀린 1.156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6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46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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