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부과 대상 품목 관련해선 주장 엇갈려

실제 관세부과 시점은 명확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5일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선임 관료, 재무부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관료들과 90분간 진행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USTR은 15일 관세를 부과할 최종 관세부과 대상 목록을 발표하고, 다음 주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최종 관세부과 대상 품목에는 25%의 관세가 매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식통은 최종 관세부과 대상 품목은 지난 4월 발표된 1,300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여러 소식통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최종 관세부과 품목이 기존의 1,300개보다 줄어든 약 800개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 소식통은 최종 목록에는 4월에 발표된 품목 중 일부는 제외되겠지만, 하이테크와 관련된 다른 품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세부과 시점에 대해 WSJ 소식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브루스 허쉬 전 USTR 대표보는 미국이 관세부과 최종 품목을 발표하더라도, 실제 관세부과는 미룰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3차 무역 협상에서 내건 조건을 없던 일로 하고, 상응하는 보복을 할 것을 예고해 무역전쟁 격화가 우려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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