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2017 사업연도 차등평가 결과 예금보험료 1등급을 받은 부보 금융회사가 전년 대비 48개사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차등평가는 일부 업무 권역의 등급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자 2016년 10월 개편한 모형이 처음 적용됐다.

이에 따라 2017 사업연도 차등평가 결과 예금보험료 1등급을 받은 부보 금융회사는 269개사 중 61개사로 전년보다 48개사 감소했다.

2등급 금융회사가 49개사 증가했고, 3등급은 1개사 감소했다.

새로운 모형 적용으로 일부 업무 권역의 등급 편중 현상은 사라졌지만 전체 업무 권역이 추가로 부담할 보험료는 표준보험효율(2등급)을 적용하는 경우보다 5억 원(0.03%) 증가했다.

예보 관계자는 "부보예금 평잔이 지난해 2조1천34조 원으로 2016년보다 1천23조 원 증가하며 보험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보가 부보 금융회사 269개사에 통보한 차등보험료는 총 1조7천800억 원이었다.

업권별 납부 보험료 비중은 은행이 52.2%, 생명보험 25.7%, 손해보험 9.9%, 금융투자 0.9%, 저축은행 10.5% 등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예보는 부보 금융회사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예금보험료율을 산정하고자 경영과 재무상황 등에 대해 매년 한 차례 3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차등평가 결과 1등급인 부보 금융회사는 표준보험료율의 5%를 할인받고, 3등급은 5%를 할증하게 된다.

2등급은 표준보험료율을 적용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산정된 예금보험료는 보험과 금융투자, 저축은행은 이달 말까지, 은행은 오는 7월 말까지 납부해야 한다.

예보는 올해 말까지 부보 금융회사가 사용하는 차등보험료율산정시스템(RBPS)의 기능개선을 완료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소통채널을 마련해 차등보험료율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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