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정부가 혁신성장 추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기업들과의 스킨십도 확대하고 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5일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LG전자 등 10대 대기업 주요 임원들과 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논의하기 위한 조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는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투자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밀착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 차관보는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혁신성장본부를 설치해 기업들을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며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과 현장 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이 산업계에 미치는 우려를 표명하고 현장 여건을 반영한 탄력적인 적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와 디지털헬스케어, 태양광 입지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고, 미래 자동차와 친환경 선박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ㆍ예산 등의 지원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 차관보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개별 사례를 수집ㆍ검토해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한 규제 및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개별 면담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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