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에 글로벌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2.5bp 하락한 2.200%, 10년물은 2.2bp 내린 2.68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8틱 오른 107.97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741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천241계약, 2천5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20.16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40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656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통화정책 부담과 수급 이슈 등이 작용하면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대외영향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단기물은 월말, 분기 말을 앞두고 매도가 좀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7월 금통위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쪽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을 움직일 직접적인 변수는 없지만 달러-원 환율이 1,090원까지 오르고 있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국채선물은 외국인 롤오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오후에도 큰 움직임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대비 2.5bp 하락한 2.200%에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2bp 내린 2.690%에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ECB 통화정책회의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년물은 2.85bp 하락한 2.9382%, 2년물은 0.01bp 높은 2.5655%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모습이 나타났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외, 10년 국채선물은 9틱 내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은행이 3년 국채선물을 각각 2천 계약가량씩 매도하면서 단기물은 장기물만큼의 강세가 나오지 않았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4천 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 계약 줄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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