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노력, 실패..美 통상 압박에 대한 펀더멘털도 취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노무라는 현대차와 현대 모비스에 대해 부여해온 '사자' 투자 의견을 철회한다고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5일 자가 인용한 노무라 보고서는 이처럼 투자 의견을 낮추는 이유로 "양사의 구조 조정 노력이 지금까지 실패했으며, 미국의 통상 압박 가능성에 대해서도 펀더멘털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과 (양사에 대한) 우리의 펀더멘털 평가가 시장보다 더 건설적이었기 때문에 1년여 전 이들 주식 평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소유 구조를 개선하려는 초기 노력이 주주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현대차 그룹이 새 방안을 제시하는 것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갈수록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노무라는 현대차 종목 거래가 "바깥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이 관세를 높이고 자본 지출도 늘어나게 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현대 모비스 주식은 1.6% 하락했지만, 현대차는 0.4% 상승한 것으로 최신 집계했다.

양사 주식은 이번 주 약 4% 주저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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