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도시 평균 신규주택가격 전월比 0.8%↑…전월치 0.6%↑

'北 길목' 단둥 신규주택가격 전월比 5.3%↑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5월 주택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북한 접경지역의 주택가격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통계국은 정부 보조 주택을 제외한 중국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 지표를 발표했다.

WSJ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8% 오르며 전월치(0.6%↑)를 소폭 상회했다.

5월 신규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는 5.3% 올라 전월의 수준을 유지했다.

또, 5월에는 70개 도시 중 61개 도시의 신규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58개 도시 주택가격이 상승한 전월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북한 접경지역의 주택가격은 중국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단둥(丹東)의 5월 신규주택가격은 전월대비 5.3% 올랐고, 전년 대비 11.7% 급등했다.

WSJ은 단둥 지역의 집값 급등은 최근 북미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단둥은 제2의 선전으로 불리는 등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4대 도시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5월 베이징(北京)의 신규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8.9% 올랐고, 광저우(廣州)는 0.1% 상승했다.

그러나 상하이(上海)와 선전의 5월 신규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4%, 1.7% 내렸다.

중국 정부가 하이난 성을 2035년까지 전면적인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한다고 밝힌 가운데 인접 도시인 산야와 하이코우의 신규주택가격은 각각 2.4%, 2.1% 올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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