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5월 중국 경제가 다소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통한 통화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ANZ는 은행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인민은행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NZ는 또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는데 오는 4분기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ANZ는 경제가 다소 둔화했지만,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와 향후 전망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평가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특히 제조업 분야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다이와는 중국 정부가 완화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난 2개월 동안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부채 압박 등으로 완화정책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지준율을 1%포인트 내린 바 있다.

다이와는 이같은 인민은행의 '계산된(calculated) 완화정책'과 완만하게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성향 탓에 연내에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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