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적어도 내년 여름까진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유로화 가치가 순간 급락했지만 하향세로 완전히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15일(현지시각) 진단했다.

SG 도쿄법인의 스즈키 교스케 외환·자금시장 판매 총괄은 "ECB가 내년 여름까지 정책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날 회의 결과물 중 가장 놀라웠다"면서도 "유로-달러 환율은 1.1500달러 근방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즈키 총괄은 "달러 강세가 유로화 매도 심리를 자극했지만, 유로화는 결국 ECB의 출구전략으로 지지될 것"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650달러 선까지 회복한 뒤 가격대를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G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은 여전히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G는 유로화가 이 가격대를 방어하려면 ECB가 정책금리에 관한 전망을 바꿀 수 있도록 더 강력한 경제지표가 필요하며 통화정책 정상화가 유로 강세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진정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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