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종이 빨대로 점진 교체..美 일부 매장도 연내 시범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의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환경 오염 비난이 거세진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2019년까지 완전히 없애고 종이 빨대로 대체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날 뉴욕에서 낸 성명에서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오는 9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맥도날드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1천3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봄 영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도 지난달 플라스틱 빨대 금지안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인도 정부도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또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도 연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체물을 시범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제품과는 달리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임을 환경 보호론자들이 강조해왔다.

맥도날드는 프랑스, 스웨덴 및 노르웨이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대체물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열린 맥도날드 주총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자는 방안을 거부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 1만4천 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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