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임금이 지난 1분기에 더 빠른 속도로 올라,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는 1분기 시간당 임금이 일 년 전보다 1.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1분기의 1.6%보다 더 높다.

ECB가 선호하는 다른 지표인 노동자 1인당 임금은 1분기에 1.9% 올랐다.

전날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물가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아진 주요 이유로 임금 상승률을 이유로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는 노동시장 개선 때문에 물가의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고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나온 예비치에 부합한 결과다.

유로존의 CPI 상승률은 ECB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서면서 1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대비 1.1%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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