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8일 국채선물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를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거래일(15일) 미국 채권 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가 커져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7bp 하락한 2.9245%, 2년 만기 금리는 1.22bp 내려 2.5533%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삼성선물:107.90~108.06

- NH선물:107.94~108.12

◇ 삼성선물

금일 국채선물은 무역전쟁 긴장감과 환율 상승에 주목하며 강보합 흐름 예상. 미국은 중국산 주요 기술 제품 등 1천100여 개 품목 500억 달러 상당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고 우선 7월 6일부터 818개 품목에 대해 부과된다고 구체적으로 규모와 일정을 공개. 중국은 즉각 동일하게 보복하겠다고 밝혀 한동안 잠잠했던 미-중간 무역전쟁이 수면 위로 재등장. 하지만 시장의 긴장감은 이전 대비 감소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강하게 자극하지는 못함. 미국 10년 금리는 1.5bp 하락하는 데 그침. 내일 국채선물 6월물 만기를 앞두고 지난주 각종 이벤트로 지연되었던 롤오버가 오늘 집중될 예정. 3년 선물은 근월 저평이 해소됐고 22~25틱 수준에서 스프레드 거래 예상.

◇ NH선물

금일 지표 부재 속에 주말 사이 반영하지 못한 미·중 무역 분쟁 이슈를 소화하며 국채선물 강세 전망.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지만 당장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고, 무역갈등이 전 세계 평균 관세를 높이거나 혹은 미·중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GDP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일 장을 강세로 이끌 것. 다만 시행까지 시한이 남아 있는 점,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 규모를 축소할 여지가 있는 점 등은 금일 강세를 제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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