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안전자산 선호에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187%, 10년물은 2.3bp 내린 2.65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8.03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18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33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상승한 120.4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9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71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국채선물 월물 교체(롤오버)와 달러-원 환율 동향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장 초반 미국 금리를 따라 강세로 출발했다"며 "그러나 이내 만기 롤오버에 집중하면서 혼조양상을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과 유가 동향에 주목하는 한편, 외국인 롤오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에 연동해 움직이는 모습이다"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국내 장기물 금리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0.3bp 상승한 2.188%,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3bp 오른 2.67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가 커져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7bp 하락한 2.9245%, 2년 만기 금리는 1.22bp 내려 2.553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해 이내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이후 시장은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채선물 월물 교체와 1,100원 선을 넘어선 달러-원 환율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매는 엇갈린 방향성을 보였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77계약 팔았지만, 10년 국채선물은 495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1천646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1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4천358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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