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휴장 中 증시 여파 '대기 모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증폭으로 아시아 증시에 '리스크 오프'(위험자산회피)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1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88% 내렸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0.69%, 2.07% 밀렸다.

필리핀 증시는 2.24%,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증시는 각각 1.08%, 1.10% 하락했다.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미국 주가 선물지수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E-Mini 지수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전장대비 0.46% 내린 2,771.75에 거래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0.3% 이상 올랐다.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7엔(0.33%) 하락한 110.30엔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뉴욕 시장에서 백금 7월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0.15% 상승한 온스당 889.10달러까지 올랐다.

다우존스는 "무역 우려가 투자자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위험 자산을) 팔고, 나중에 질문하는 것이 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우존스는 이날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가 용선제로 휴장한 만큼 다음 거래일까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재발이 중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무역 우려에 장중 한때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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