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부터 뉴욕 연은 총재로 임기를 시작한다.

16일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임기가 17일 끝남에 따라 윌리엄스 총재가 18일부터 후임을 맡을 예정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4년 연준 이사회(FRB) 소속 이코노미스트로 연준에 발을 디뎠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연은으로 옮겨가 조사국장과 부총재를 지낸 뒤 2011년 3월 총재에 임명됐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지낸 바 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다른 연은 총재와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상시 투표권을 행사하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실행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뉴욕 연은 총재가 연준 의장, 부의장에 이은 3인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2인자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달 한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2.5%로 추정되는 중립(neutral) 수준을 일정 기간 웃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경로와 관련해 "중립에 도달한 후 '이제 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