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전쟁과 산유국 증산 경계감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19분(한국시간) 현재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정규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1.22달러(1.88%) 급락한 63.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69달러(0.94%) 밀린 7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오전장 후반부터 낙폭이 더욱 심화됐다.

CNBC는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 선물 중개사는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유가가 대폭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중국도 원유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보복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산유국들이 주 후반 증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