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했다.

18일 오후 3시 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4엔(0.13%) 하락한 110.47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전장 뉴욕대비 0.38엔(0.30%) 하락한 128.08엔을, 유로-달러는 0.0016달러(0.14%) 내린 1.1593달러에 거래됐다.

미·중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오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 백악관은 중국산 품목 5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같은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같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5% 하락 마감했고, 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2% 가까이 하락했다.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도 엔화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오전 8시경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규모 5.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었으나 오사카부에 '진도 6약(弱)' 수준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3명이 숨지고 200여 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5월 수출(속보치)이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입은 전년 대비 14%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5천783억 엔 적자로 3개월 만에 적자 전환됐다. 이날 무역적자액은 시장 예상치 2천500억 엔 적자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출은 무역전쟁 우려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17.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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