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다.

1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71.42포인트(0.75%) 내린 22,680.3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7.61포인트(0.98%) 하락한 1,771.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중국산 기술제품 등 1천102개 품목 최대 5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과 규모의 관세 부과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에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짓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11분경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19엔(0.17%) 내린 110.4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한편, 이날 오전 오사카에서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해 투자자들은 다소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하이, 홍콩, 대만 금융시장이 용선제로 휴장해 해외투자자의 움직임은 제한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2.09% 밀렸고 도쿄일렉트론과 도요타는 각각 1.83%와 0.4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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