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미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이어졌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100원을 넘어서면서 채권 강세 폭은 제한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8bp 하락한 2.178%, 10년물은 2.2bp 낮은 2.650%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높은 108.0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3천213계약, 3천180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6천92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7틱 상승한 120.4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천8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418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단기물 매도가 이어지지만, 지난주 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장기물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후 1~1.5년 구간의 매물이 많아졌고, 투신권 환매도 많아지면서 단기물이 전반적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은 최악의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가 탄탄하게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단기구간이 약한데 국채선물은 롤오버 이슈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단기물은 반기 말 영향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막판 국채선물 가격이 좀 내렸기 때문에 마냥 강세로 접근하기에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0.3bp 상승한 2.188%,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3bp 오른 2.67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져 내렸다. 10년물은 1.37bp 하락한 2.9245%, 2년물은 1.22bp 내려 2.553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강세 폭이 확대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미 금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국채선물 롤오버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선물은 상대적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현물시장에서는 단기 크레디트 채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장중 강세 흐름이 유지됐던 국채선물은 장 막판 일부 상승 폭을 되돌리며 마쳤다.

KTB는 5만2천4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만7천371계약 줄었다. LKTB는 3만5천75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6천951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8bp 내린 2.178%, 5년물은 1.6bp 하락한 2.45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하락한 2.65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6bp 내린 2.63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3bp 낮은 2.61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내린 1.553%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하락한 1.864%, 2년물은 1bp 내린 2.11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8bp 하락한 2.80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내린 9.01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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