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또 한 번 완화적 자세를 드러낸다면 유로화가 더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CB는 지난주 회의에서 2019년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선제안내(가이던스)를 제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만큼 이번 ECB 포럼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SG는 하지만 "드라기 총재가 비둘기 자세를 되풀이한다면 유로의 추가 매도 및 금리 수익률 곡선의 추가 평탄화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ECB 포럼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줄일 것이란 신호를 주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이번 ECB 포럼이 지난해와 달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봤다.

도이체는 지난주 양적완화(QE) 종료와 금리 관련 세부적인 결정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회의가 새로운 동력을 주지는 않으리라고 봤다.

도이체는 "지난주 대형 이벤트와 너무 가깝다"며 "지난해 드라기 총재가 극단적 통화완화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란 발표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ECB 포럼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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