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미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하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연설을 한 라파엘 총재는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나의 경제 전망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면서 "다만 2분기 경제가 갑자기 개선된 것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수했던 소비 관련 지표에 대해서는 기다려 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또한 최근 기업 투자 증가 가속화 역시 지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두 지표의 경우 예년과 다른 날씨의 영향으로 숫자가 늘어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라파엘 총재는 "경제가 안정화를 해치는 수준으로 과열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면서 "다만 물가나 임금 성장률이 지속할 수 있지 않은 수준으로 갑자기 오르고 있다는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파엘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라파엘 총재는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방해하지도 않는 '중립'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 우리는 정확히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우리는 중립 금리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금리 인상에도 아직 중립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그 수준에 도달하게 할지 알아내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와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쳤다.

라파엘 총재는 "나는 올해 세제개편이 기업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 해를 맞이했지만, 애틀랜타 지역에서 이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고 이는 무역과 관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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