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보합·유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미·중 무역 갈등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이번 주말 주요 산유국 회담을 앞두고 예상보다 적은 증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미 백악관은 지난주 중국산 기술 제품 등 1천102개 품목 5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340억 달러어치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 달 6일부터 관세 부과가 시작된다.

중국도 곧바로 맞대응했다. 중국은 5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면서, 똑같이 340억 달러어치 품목에 대해 다음 달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무역 관련해서 미국과 이전 협상에서 협의한 모든 합의도 무효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국이 보복하면 더 많은 관세로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추가 1천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를 준비 중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중국과의 마찰뿐만 아니라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우려 등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다.

일부 외신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이 이번 회의에서 하루평균 30만 배럴에서 60만 배럴 수준의 증산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미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하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 존 윌리엄스 신임 뉴욕 연은 총재는 취임과 함께 투명성을 강조했으며 "나의 임기 첫날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고 경제 번영을 위해 힘쓰겠다는 깊은 다짐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6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목재 가격 상승으로 악화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0에서 68로 내렸다. NAHB는 주택시장지수의 하락이 관세 부과에 따른 캐나다산 목재 가격의 상승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독일 대연정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난민 강경책을 주도한 기독사회당 대표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최근 입국 희망 난민이 유럽연합(EU) 내 다른 국가에 망명 신청을 했거나 신분증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는 정책을 발표하려 했으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를 거부했다.

기독민주당의 메르켈 총리는 EU 차원에서 난민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기사당은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까지 메르켈 총리에게 시간을 주는 최후통첩을 했다. 양당은 독일 연정의 핵심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1포인트(0.41%) 내린 24,987.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9포인트(0.21%) 하락한 2,77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1%) 상승한 7,747.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 및 주요국의 무역 충돌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 산유국 회담을 앞둔 국제유가 동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주요 중앙은행 인사의 연설을 앞둔 금리 움직임도 주요 관심사다.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시장을 짓눌렀다.

RBC 웰쓰 매니지먼트의 앨런 로빈슨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NAFTA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을 25%로 점친다고 밝혔다. RBC는 연초 15%이던 가능성을 10%포인트 더 높였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자산운용사 글루스킨 세프 플러스 어소시에이츠는 NAFTA 협상이 실패하고 양자 간 협정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40%로 점쳤다.

무역전쟁 우려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2.92% 수준으로 하락했다.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은 증시의 부담을 다소 덜었다.

일부 외신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이 이번 회의에서 하루평균 30만 배럴에서 60만 배럴 수준의 증산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점이 유가 반등에 도움을 줬다.

이는 미국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하루평균 100만 배럴 수준보다는 온건한 만큼 시장도 안도했다.

유가 반등은 에너지주 중심으로 증시에도 지지력을 제공했다.

주요 지수는 큰 폭 하락해 출발한 이후 장중에는 아마존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기술주 주가와 에너지주가 힘을 내면서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소폭 올라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장중 1,726.7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후 상승 폭을 다수 줄여 전장보다 0.5%가량 올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3.5% 올랐다.

무역 갈등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는 각각 0.9%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12% 상승했다. 기술주도 0.26% 올랐다. 통신주는 1.97%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는 1.48%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무역전쟁 우려를 자극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0에서 68로 내렸다. NAHB는 주택시장지수의 하락이 관세 부과에 따른 캐나다산 목재 가격의 상승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라플레이스 랜디 노엘 회장은 "주택건설업자들은 소비자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 따라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캐나다산 목재와 다른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주택시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지속했다.

야드니 리서치의 애드 야드니 대표는 "관세 부과 정책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로 혜택을 보는 업종의 고용을 늘리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관세의 보호를 받는 제품 가격은 즉각적으로 올라 모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4% 상승한 12.3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변함없는 2.926%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내린 2.555%에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높은 3.054%에 거래됐다.

10년과 2년물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장 36.9bp에서 37.1bp로 소폭 벌어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로 상승 출발했다가 뉴욕증시 낙폭 축소로 오름폭을 낮췄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미국 무역협상, 뉴욕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무역 갈등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달러 가치를 소폭 내리게 했다.

지난 주말에도 국채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보복 관세 부과에 따른 갈등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져 오른 바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제프 드그라프 회장은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주간자료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는 채권 수익률이 더 축소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냇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헤드는 "관세는 확실하게 주식과 경제에 부정적"이라며 "경제가 어디로 갈지에 관해서 시장이 더 예민해졌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대연정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미 국채시장에 긍정적인 재료였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더 낮췄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분기 경제가 갑자기 개선된 것은 좋은 날씨 덕분에 생긴 일시적인 일"이라며 "우수했던 소비 관련 지표에 대해서는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고, 최근 기업 투자 증가 가속화 역시 지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총재는 "경제가 안정화를 해치는 수준으로 과열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면서도 "다만 물가나 임금 성장률이 지속할 수 있지 않은 수준으로 갑자기

오르고 있다는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와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쳤다.

전략가들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인식되는 미 국채 장단기 수익률 격차의 역전 가능성을 주목했다.

최소한 1975년 이후로 경기 침체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이 10년물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7% 반영했다. 일주일 전에는 43%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헤드는 미 국채시장과 무역 관련해서 특별히 새롭거나 흥분될 게 없는 주라며 기술적인 요소가 미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린젠은 시장이 극적인 반전과는 동떨어진 상태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위험은 오랫동안 채권 강세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트럼프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이 더 신중한 접근 방식인 것 같다며 주말 동안 추가 발언들 때문에 무역 관련 문제가 끝날 것인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 확률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이 은행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확률이 두 달 전 32%에서 44%로, 상원에서는 64%에서 75%로 높아졌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5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59엔보다 0.02엔(0.01%)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1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9달러보다 0.0007달러(0.06%)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44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39엔보다 0.05엔(0.03%) 상승했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미국 무역협상, 뉴욕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국채금리 움직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고조로 엔화에 소폭 내려 출발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무역 갈등 우려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내렸다.

무역 갈등 여파로 금과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이 강해졌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자연적으로 이날 아침 금, 엔화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독일 연정 붕괴 가능성 대두에도 달러에 소폭 오름폭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는 유로화가 올해 말 1.20달러 수준일 것이라며 종전 전망치 1.32달러에서 눈높이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2019년 전망치도 1.36달러에서 1.25달러로 낮췄다.

은행은 "유로존의 정치 불확실성 증가뿐 아니라 수출 주도 성장 국가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부과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달러 약세를 덜 조성하고, 유로에 덜 긍정적인 투자금 흐름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낙폭을 줄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횡보했다.

전략가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ECB 포럼과 21일 예정된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된 것은 달러에 긍정적이었다.

연준은 2015년 이후 7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도 총 4회로 올려잡았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자산 매입은 12월까지만 진행한다면서도, 모든 금리를 동결하고 적어도 2019년 여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신트라에서 또 한 번 완화적 자세를 드러낸다면 유로화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ECB가 지난주 회의에서 시장을 놀라게 한 만큼 이번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도이체방크도 지난주 양적완화(QE) 종료와 금리 관련 세부적인 결정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회의가 새로운 동력을 주지는 않으리라고 봤다.

또 네덜란드 은행 ING는 이번 주 파운드화는 1.3130~1.3450달러에서 머물 것이라며 영국 중앙은행의 성명에서 모호한 신호가 나올 것 같아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대부분 영국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루이기 스페란자 이사는 "BOE는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에 개의치 않고 상대적으로 매파적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그러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다음번 금리 인상과 관련해 구체적 안내를 제시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열릴 통화정책 회의는 이를 확실하게 하지도, 반박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전략가들 역시 "이번 회의에서 MPC 위원 중 1~2명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원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다수 위원은 좀 더 기다려 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아마 성명서는 많은 위원은 9월쯤 금리 인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9달러(1.2%) 상승한 65.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 회담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도 시장에 팽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이 산유국들이 이번 회담에서 증산 규모가 하루평균 30만 배럴에서 60만 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이 이날 유가에 힘을 실었다.

미국이 산유국에 하루평균 100만 배럴 증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러시아가 150만 배럴 증산 가능성도 내비치면서 바짝 긴장했던 시장이 다소 안도했다.

이 정도 증산은 베네수엘라에서의 산유량 감소 규모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도 나왔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산유국이 50만 배럴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증산은 베네수엘라 산유량 감소 규모를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 제재에 따른 영향까지 상쇄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러시아가 하루평균 20만 배럴 정도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유가에 지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무역전쟁에 돌입하면 글로벌 경기 성장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또 중국이 관세 부과 대상에 미국산 에너지 등을 포함하면서 원유시장의 긴장감도 한층 커진 상황이다.

또 산유국 회담 결과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증산에 대한 불안도 지속하고 있다.

유가는 이날 아시아와 유럽 장에서는 무역전쟁 우려와 증산 부담으로 2%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는 등 큰 폭 떨어졌던 바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미국 내 7개 주요 셰일 원유 생산 지역의 7월 셰일 원유 생산량이 이달보다 하루평균 14만 배럴 이상 증가한 734만 배럴가량에 달할 것

이란 전망을 하는 등 미국 내 생산 증가 부담도 여전하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 회담 전까지는 이런 변동성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이번 주 유가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며 "산유국의 증산 규모에 대한 전망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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