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추가 검토 지시에 위안화와 호주달러의 가치가 내려앉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인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2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13% 높은 6.4620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전거래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46위안을 돌파했다. 이 환율이 6.46위안 이상으로 오른 것은 올해 1월 이후 반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발표한다. 전 거래일 인민은행은 용선제 연휴로 고시환율을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호주달러의 가치도 내렸다.

같은 시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22% 내린 0.7404달러를 나타냈다.

이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38분경 전장대비 0.38% 하락한 0.7392달러까지 내렸다.

호주는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호주달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검토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는 앞서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추가된 것으로, 중국이 미국의 신규 관세 검토에 다시 보복할 가능성이 큰 만큼 무역갈등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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